호치민의 많은 이발소 중에 원조가 되는 이발소는 공항 인근 일명 슈퍼볼 지역이라고 불리는 고향이발관 2호점(고향2)입니다.
7군 Phu My Huong(푸미흥) 지역이 개발되고 본격적으로 한인촌이 형성되기 전에는
Tan Son Nhut (딴손녓) 공항이 있는 TAN BINH(떵번) 군에 있던 Super Ball 이라는 볼링장 뒤쪽 편인 Hau Giang(하우쟝) 과 Thang Long(탕롱) 길이 한인촌이었습니다.
구시가지 신시가지 마냥 푸미흥이 (신)한인촌이고 슈퍼볼이 (구)한인촌인 거죠.
그래서 예전 한인촌인 슈퍼볼에 있던 많은 이발소들이 현재 1군에 널리 퍼진 한인 이발소의 원조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발소 자체는 베트남의 고유 문화이지만 한인 이발소들의 시작점이 슈퍼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 슈퍼볼에 있던 이발소들 중에 가장 크고 유명했으며 실력이 좋았던 곳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고향2와 하나이발관입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활동이 가장 왕성한 네이버 여행 동호회의 방장 닉네임이 탕롱이죠? 그게 저 길 이름에서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탕롱이라는 분이 아마도 쩐흥다오 장군처럼 유명한 장군이었나 그럴 겁니다.) 그외에도 많은 고인물 회원들의 닉네임이 호치민 여러 유명인의 이름으로 된 길 이름을 따왔었습니다. 호치민 시 이름이 그렇고 쩐흥다오가 그렇고 하이바쯩이 그렇고….. 우리나라도 많죠? 을지로,퇴계로, 충무로 등등……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네요;;;;;
아무튼 고향2가 현재 호치민 여러 이발소의 근간이 되는 곳이고
푸미흥 엔젤이발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발소 관리사들이 이 곳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황제의 메인 매니저가 고향이발관 출신이고
(매니져가 없는 곳을 제외한) 1군 대부분 이발소 매니저들이 황제 출신이니
어차피 같은 라인이라고 보면 되는 거죠.
보통은 매니저가 처음 온 신입들을 교육하는 일이 많고
그 매니저와 비슷한 급의 고참들이 이어서 교육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면도나 귀파기, 마사지 등의 방법을 배우게 스타일이 비슷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이발소 메인이 아니고 면도와 귀파기이니 마사지 스킬이 뭐 별 거 없지만요.
따로 메니져급 관리사가 없이 리셉션만 두고 있는 다른 이발소도 관리사들 면면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 싶으면 대부분 고향에서 봤던 애들이거나 황제나 로얄에서 봤던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1군 황제가 오픈할 때 고향이발소 아이들로 셋팅을 했고
워낙 초반에 장사가 잘 되고 직원들의 수입이 괜찮다 보니 그 직원의 지인들과 지인의 지인들이 소문 듣고 일하러 온 경우가 많습니다.
(고향에서 누가 돈 잘 번다더라~ 하면 그 집 친척 여동생도 덩달아 보내는 식인 거죠;;;;)
그렇게 갑자기 직원수가 늘다보니 그들끼리 파벌 생기고 자연스레 주류와 비주류가 생겼났겠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이런 저런 사소한 다툼이 생겼을 것이고
자연스레 마음이 안 맞는 비주류들이 다른 가게로 옮기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었겠죠?
현재 직원수가 가장 많은 곳이 황제이발관이다 보니 거기서 일을 시작했던 직원들이 여기저기 흩어질 수 밖에 없는 거겠죠.
그렇게 황제 출신 많은 아이들이 이곳 저곳 이발소에 끼리끼리 흩어져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새로 가게 오픈을 준비하면서 일 잘하고 있는 애들 꼬시면서 작업을 쳐서 애들을 빼오기도 했고 그러면서 간혹 얼굴 붉히는 일들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호치민 1군 황제 이발소의 탄생
대략 2018년쯤인가 황제이발소가 생기기 전까지는 푸미흥에 대한 인식이 안 좋기도 하고 원조를 찾아가겠다는 마음도 있어서
7군 롯데마트 앞 선라이즈에서 모여서 택시타고 슈퍼볼까지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이발소에 대한 Needs 니즈가 확실했고 그런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지금의 황제이발관 VIP 자리(106 ky con, Q1)에 황제이발관이 오픈하게 됩니다.
황제이발소의 성장 배경
황제는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가 아니었던 상황에 6,000~7,000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갖고 있는 여행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뒤를 든든히 빋쳐주고
그 주축이 되는 꽤 많은 충성 회원이 이발소 매니아들이 있었고
고향이발관에서 일하던 매니져급 직원과 그 친척들을 포함한 십여명의 실력 좋은 아이들이 있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지명하던 친구들이 대부분 황제로 내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던 중 유튜브 코이티비에서 처음으로 이발소 유튜브 촬영을 하게 되고
그걸 계기로 황제이발관도 코이티비도 동반 떡상을 하게 됐습니다.
그 때는 다른 이발소들이 없을 때니까 가게가 미어터졌죠~ 30명 남짓 직원들이 하루에 7~8번 서비스를 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많은 유튜버들이 호치민에 오게 되면 황제는 꼭 찍어갔고
그렇게 빈익빈 부익부의 만고 불변의 진리에 따라 자연스레 호치민이발소 하면 황제이발소가 되고 호치민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 지금도 황제가 1등 이발소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저기 이발소가 많이 생겨서 예전만은 못합니다.
가성비 황제이발소
그리고 현재 가성비만 생각한다면 1군에서는 황제이발소가 가장 나은 게 사실입니다.
90분에 35만동이니 2만원 안되는 가격에 이 정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혜자스러운 게 사실이죠.
2024년 Tet (뗏) 이후로 전체적으로 가격 인상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인상전인 듯
주변에 다른 가게들이 새로운 시설을 이유로 지금은 다들 40만동으로 가격을 올린 상태이고 황제이발관도 VIP는 가격을 올려 받는 상황이니 35만동은 좋은 가격임이 틀림 없습니다.
5만동 그 까짓 거 얼마나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1끼 식사가 해결되는 정도이니 결코 적은 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물론 뱅기에 숙소, 현지비용까지 다 따져서 최소 200~300만원 쓰시러 오신 분들이 오락가락 하실 돈은 아닌 게 사실입니다;;;;;ㅋㅋㅋㅋ
가격이 싸다고 실력이 떨어지느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발소의 기본이 되는 면도와 귀파기 실력 만을 따져 보면 다들 떨어지는 실력은 아닙니다.
몇년씩 일한 베테랑들은 어딜 내놔도 수준급입니다.
총 직원수가 70~80명에 육박하고 교육생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교육이 끝나고 바로 메인을 잡은 경우는 제외입니다. ㅋㅋㅋ
황제이발소의 단점
마사지는 어설픈 구석이 있는 아이들이 꽤 있지만
마사지의 경우 개개인의 취향 차이를 맞추기에는 경력이 쌓여야 하는 부분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매일 가는 저로서는 손발톱과 귀청소는 첫날만 하기 때문에 첫날 제외하고는 오래 일한 아는 얼굴을 초이스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마사지를 시원하게 잘 하니까요.
그리고 유명세 만큼이나 바쁜 날, 바쁜 시간(금,토 가라 가기 전 3시반~ 4시쯤?)에는
전날에도 예약이 어렵다고 하기도 하고 1~2시간 내로 급하게 예약하는 건 더 어려운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발소를 예약하고 그 스케줄에 다른 일정을 맞출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하루에 많은 건수를 기계적으로 쳐 내듯 하기 때문에 뭔가 영혼없이 움직이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사항도 있고,
손님이 많은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현재 호치민 1등 이발소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마사지와 이발소의 만남 퓨전 이발소 응안하 이발소
황제가 떡상하고 그 뒤를 이어 1군에 자리를 잡은 이발소가 응안하 이발소입니다.
응안하의 컨셉은 마사지 잘 하는 이발소………..
이발소 컨셉에 마사지샵의 시스템을 접목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쩌면 마사지샵에서 이발소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지도 모르겠네요.
응안하이발소의 장점
이후 훈이네, 88이발소 등이 이 부분을 벤치마킹한 부분인데
호치민 이발소 중에서는 이발소 체어가 아닌 마사지 체어, 환복 시스템, 4핸드 시스템 등을 가장 먼저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마사지샵에 이발소 서비스를 접목했다고 생각하면 새로 도입한 것까지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사집샵에서는 당연히 마사지 베드를 쓰고 환복을 하고 4핸드 시스템이 있었으니까요 ㅋㅋ
응안하이발소 탄생 배경 및 과정
응안하가 이발소라는 타이틀을 달기 전에는
1군 ngyen thi minh khai (윙티민카이) 샛길 쪽에 위치한 아내분이 운영하던 미용실에서
한국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금씩 조금씩 서비스를 하던 게 전부였는데
2018년에 본격적으로 응안하 이발소라는 간판을 걸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국제결혼을 통해 맞이한 아내 분께서 미용사이셨기 때문에
직원을 뽑고 교육하고 관리하는 게 꽤 체계적이고 명확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실력이 좋다는 소문도 많이 났었고 그만큼 번창했었죠.
(수수하면서도 예쁜 애들도 참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애들 보러 가기도 할 정도로? ㅋㅋㅋㅋ)
그렇게 코로나 전까지는 앞 건물에 2호점을 낼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에는 장사 없죠;;;; ㅠㅠ
코로나 이후로 현재는 코코 가라오케 옆 nguyen cong tru (윙꼼쭈) 길로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 짐이 많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는 관광객에게 가짜 택시가 접근을 합니다.
◽ 숙소까지 50만동에 가자 쇼부를 봅니다.
◽ 택시타면 20만동이라고 했는데 짐까지 같이 날라주니 까짓 거 빨리 가고 50만동 주자 생각에 같이 갑니다.
◽ 일단 짐을 실고 나서 출발을 합니다.
◽ 톨게이트가 나오고 운전기사 새끼가 톨비를 달라고 합니다.
◽ 앞자리에 탄 사람이 지갑에서 돈을 찾을라고 하면 기사가 낚아 채서 친절하게도 여기 있다고 돈을 찾아서 빼갑니다.
◽ 그리고 톨게이트 지나자 마자 자기는 못 간다고 내리라고 합니다.
◽ 내려서 지나가는 쓰레기 같은 똥차를 태우는데 도착하면 100만동 달라고 합니다.
◽ 거지 같지만 그냥 주고 내립니다.
◽ 내려서 지갑을 보니 달러 몇백불이 없습니다.
이런 스토리 입니다. 결과적으로 귀찮은 거 잠깐 피하자고 몇백불을 날려버린 거죠;;;;;;;;
자 그럼 이런 상황을 어떻게 피하느냐……………
첫번째 택시는 내가 부른 그랩이 아니라면 절대로 비나선과 마일린 택시만 탄다.
왼쪽이 비나썬 오른쪽이 마일린입니다.
가끔은 vinataxi 라고 하는 택시가 보이는데 솔직히 비나택시가 3위권 택시라서 짝퉁택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호치민에서는 메타 조작을 해 놓은 택시가 많기 때문에 비추합니다.
미케비치 응웬 반 토이 삼거리 뒷편 쩐박당 길에 있어서 한인촌인 딘녜에 숙소를 얻으신 분이라면 좀 멀다 느끼실 수도 있을꺼고 미케비치 쪽에 숙소를 얻으신 분이라면 걸어서도 가보실 만한 거리다.
근데 뭐….. 골프치러 가신 분들이니 본인 클럽을 가지고 가실 꺼고…. 그럼 차량을 이용하셔야 하니 거리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다낭 탑 스크린 골프 내부 사진 (사진제공: 신짜오다낭)
다낭 탑 스크린 골프 예약 문의
베트남텐프로를 통해서 다낭에서 숙소/ 가라오케/ 마사지/ 불건/ 렌트카/ 기타등등….. 모든 예약을 원하실 경우 다낭 스텝이신 신짜오다낭님께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다낭관리자
신짜오다낭 Kakaotalk : dnxinchao
다낭 탑 스크린 골프 총평
난 골프에 진심이다 혹은 난 꽁가이에 진심이다 싶으신 분들이라면 그닥 좋은 평을 내리시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골프도 치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고 꽁가이랑 알콩달콩도 하고 싶다…. 싶으신 분들에겐 딱인 듯 하다.
모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그렇다고 본다.
골프에 진심이면 필드로 나가셔야 하고 꽁가이에 진심이라면 가라오케로 가야 하지 않을까?
스크린골프 시스템이 처음 나왔을 때도 다들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골프가~~~ 잔디를 밟아야 골프지~~~~
결국 잔디 밟으실 분들은 필드로 나가시고 취미로 게임으로 여가를 즐기실 분들이 주로 스크린으로 향했던 듯하다.
내 전용 캐디가 있는 스크린 골프라……..
분명 좋아할 사람들은 좋아할 것이고 별로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별로가 아닐까 싶다.
스크린 골프라는 게 초기 투자비용 즉 스크린 셋팅 가격이 만만치 않다. 코로나 이전에도 이런 시스템을 호치민에 도입하고자 하셨던 분들이 꽤 있었지만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시도도 못 하고 끝난 경우가 많았다. 스크린을 먼저 차리셨다가 시스템을 바꾸신 거든 술집을 차리셨다가 골프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을 하신 거든 이렇게 실험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분들은 꼭 성공하길 바란다.
우야둥둥
술에 취해 꽐라되서 후반 첫 티샷이 죽어도/ 숏아이언 뒷땅에 10미터를 날려도/ 파4를 5온 해도/ 30미터 어프로치를 그린 오버해도;;;;/ 5미터 퍼팅을 8미터 지나가게 때려도…..
꽁가이랑 러브샷 한잔 때리고 입술 안주 받아 먹으면 기분 좋게 넘어가게 되더라.
그 맛에 꽁가이 끼고 술 한잔 하고 그 맛에 골프 치는 거 아니겠는가?
다낭 골프 | 스크린 골프 with 꽁가이, 탑 스크린 골프 Top Screen Golf & P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