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홈 살인 사건, 진실 공방 속 충격적인 전말 드러나
베트남 호찌민시의 고급 주거 단지인 빈홈 센트럴 파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간 살인 사건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들이 연이어 밝혀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11월 23일, 한국인 두 명이 또 다른 한국인 한 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다 발각되면서 시작되었다.
사건 발생 당시, 용의자 두 명은 피해자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 아파트를 빠져나가려 했으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시신이 담긴 가방만을 남겨둔 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는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상반신과 다리에 이레즈미 문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두 명 역시 문신을 한 젊은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여권 정보는 숙소를 제공한 사람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이들을 추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함께 피해자의 가방, 캐리어 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추가 범행이나 은폐 시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 내 한국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빈홈 센트럴 파크와 같은 고급 주거 단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과거에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2019년 호찌민시에서는 한인 주택에 침입하여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강탈한 사건이 있었으며, 이 사건의 피고인은 베트남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2024년에는 호찌민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한국인 업주가 한국인들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베트남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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